[금주의 투자포인트] 650돌파 시도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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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620선을 넘어선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 "미국발 실적 장세"가 국내에도 벌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반등세을 이어가며 65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지난주 9% 이상 급등했던 코스닥지수도 120일이동평균선이 위치한 45선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경기 및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전개될 반등장세는 주가의 "오버슈팅"이라는 우려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조정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거래소
무엇보다 오는 23일 예정된 북핵관련 3자회담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3월 경기선행지수(21일), 내구재주문(24일), 1·4분기 GDP 수정치(25일) 등 미 경제지표는 이라크전 종결 후 미국 경기의 방향성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둬야 한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와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등에 대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아시아의 대표 기술주를 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이 이번주에도 매수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는 앞으로 650선까지 넘볼 수 있겠지만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이격도 RSI 등 기술적 지표는 과열 신호를 보이고 지수가 1백20일이평선에 근접한 이후부터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보조지표도 악화되고 있다"며 "단기 이익 실현 후 저점에서 재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9% 넘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개인들의 차익실현매물 등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도 예상된다.
이번주 코스닥지수는 43∼46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동환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호전된 만큼 개인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이번주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조정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