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7.4% 증가한 6천억원,영업이익은 33.9% 늘어난 4백70억원으로 잡고 있다.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001년 16%에서 지난해 23%,올해는 28%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은 1천1백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23.3%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조직 확대차원에서 1백여명의 신입및 경력사원을 충원해 인건비가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감소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시 일각에서는 내수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그간 한샘이 보여온 견조한 성장세가 한계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간 실적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성수기인 4∼5월 실적을 확인해야 한샘의 펀더멘털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형으로 볼 때 1분기에도 신장세는 유지됐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로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작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강승림 연구원은 "1분기에도매출이 증가했음을 감안할 때 소비 위축이 반영됐다고 단정하기는 무리"라며 "성수기인 4∼5월 실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연간 매출 추정치와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