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시리아의 긴장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텍사스주 포트후드에 있는 제4보병사단 교회에서 부활절 기념예배에 참석한 뒤 "시리아가 후세인 정권 잔당들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요구에 협조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 정권의 잔당들이 시리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우리는 그 명단을 전달할 것이며 시리아 정부는 우리에게 그들을 인도하리라고 완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도 이날 시리아를 방문 중인 닉 라할,대럴 이사 등 미국 하원의원들과 만나 "시리아는 전범으로 수배된 이라크인들에게 망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국경을 넘어오는 이라크인들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