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급등세를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정부의 안정대책이 나온 지난 18일을 고비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매물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일부지역에선 가격이 1천만원 가량 떨어졌다. 특히 강남구 개포동 주공저층단지와 강동구 고덕주공 저층단지 등 택지개발지구내 저층 아파트들은 호가가 1천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들 단지는 이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곳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그동안 찾아보기조차 힘들었던 매물도 소수지만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과천에선 지난 18일의 지구단위계획 확정과 시공사 선정이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