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은 이전의 출제경향과는 다른 면을 보였다. 2001학년도 수능의 경우 모든 문제 안에 정답을 얻는 데 필요한 자료가 들어있어 일정 수준의 분석능력만 갖추면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02학년도 이후 특히 2003학년도 과탐의 경우엔 기본 지식을 갖춰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 탐구분석 능력과 지식의 습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수능출제진의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런 출제 경향의 변화에 대해 가장 적합한 학습 방법은 '사고 실험'이다. 이미 습득된 지식을 이용해 제시된 조건하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는 사고 실험은 주로 물리영역에서 출제됐지만 점차 물리 외의 과학과목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사고 실험 문제는 실험의 전과정에 대한 이해 및 습득된 지식의 응용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으므로 과학과목에서 선호되는 문제형식이다. 이런 형태의 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고득점을 원하는 상위권 수험생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교과서의 탐구활동에 포함된 실험이 일단 학습 대상이다. 제시된 실험을 기본형으로 선정해 학습한 후 실험의 초기조건을 변형시켜가며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를 사고 실험으로 예측해보고 그 결과를 토론해 보아야 한다. 과학은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활동의 대상은 그 명칭만 기억해서는 안되고 구체적인 형상을 알아야 한다. 공통과학에 등장하는 화강암 현무암의 이름은 달달 외우지만 실제로 눈 앞에 놓으면 구분을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물리나 화학에선 실험에 필요한 도구,생물의 경우는 인체 각 기관의 구조도,지구과학의 경우 각종 암석 및 표준화석,천체의 형태등에 대한 실제 형상을 반드시 숙지하도록 한다. /조현 최강학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