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22일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KT지분 매입건이 쟁점화하자 자신들의 성향을 분류, 협조를 부탁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대체로 "SK텔레콤측으로부터 직접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A의원은 "SK텔레콤 과장이 보좌진을 만나기는 했으나 내가 직접 만난 적은 없고 로비도 받지 않았다"며 "의원들이 SK텔레콤측으로부터 부당한 대가를 받고 반대의견에서 찬성의견으로 돌아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B의원도 "보좌진이 만났을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SK텔레콤 직원을 만난 기억이 없다"며 "SK텔레콤이 주도면밀하게 결정권을 갖고 있는 직원에 대해 영향을 미치려 했다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C의원은 "대선 때 다른 쟁점에 골몰하느라 SK텔레콤건에 대해선 전혀 신경을 못썼다"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