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라크재건과 관련,관계국과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기금' 신설을 공식 제의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이라크재건을 위해서는 정부개발원조(ODA)를 활용한 대규모 자금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오는 6월1일로 예정된 서방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이를 건의키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설될 기금은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산하에 설치되며 관계국 및 국제기구가 재건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게 일본정부의 방침이다.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 내에 '걸프평화기금'을 설치,다국적군에 자금을 제공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