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전망 '명암' .. 휴대폰.해운 상승 홈쇼핑.항공운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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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및 관련 부품업계와 해운업 조선 화학섬유 업종은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은 반면 홈쇼핑 항공운수 석유화학 등은 업황 개선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22일 '2·4분기 주요 업종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은 이라크 종전 기대감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단기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대내외적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회복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홈쇼핑 업계는 선두업체의 시장점유율이 후발업체에 크게 잠식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경쟁악화로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실적악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반도체장비 업종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증액 발표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비업체들의 실적호조는 하반기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 및 관련 부품 업계도 2분기에 소폭 성장이 기대되며 특히 24% 수준의 고마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해운업 역시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으로 실적호전이 계속되고 조선업계도 전반적인 수주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업종은 가격경쟁이 심한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놓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증권 장선희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력이 우수한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1분기에 이어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또 "석유화학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제품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에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