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상계관세 '도미노' 우려..日업체들도 가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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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대만 D램 업계의 상계관세 부과 요구가 다른 아시아 D램 업계로 확산되는 이른바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고 다우존스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아시아국가들은 하이닉스가 미국으로부터 고율의 상계관세 예비 판정을 받으면서 아시아 D램 시장에 대한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을 걱정해 자국 D램 산업 보호를 위해 잇달아 유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다우존스가 전했다.
NEC와 히타치의 합작법인인 일본의 엘피다메모리가 미국 유럽연합(EU) 대만의 D램업계에 이어 하이닉스 압박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엘피다의 고위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하이닉스 지원에 대해 일본 정부가 대책을 마련토록 공식 요청할 것을 검토중"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시아 반도체 업계가 미국과 유럽의 상계관세 부과로 하이닉스 제품이 역내 현물시장에 대거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대만이 하이닉스에 대해 상계관세를 물릴 경우 하이닉스의 경영은 더욱 어려워지겠지만 생존까지 위협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