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주가 등급상향 가능성 .. 1분기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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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2일 현대차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고,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무디스의 현대차 재무상태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말 또는 5월 초 신용등급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현대차에 대한 신용등급은 Ba2로 투자적격에서 두 단계 아래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꺼번에 두 단계 상승은 드문 경우"라면서도 "투자적격으로 올라갈 경우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는 해외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1·4분기 추정실적을 보수적으로 잡지 않고 정상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1·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보다 30% 이상 높은 5천5백2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대차 주가는 저점 대비 40% 반등한 상황이지만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며 "조정국면에서도 저점을 높이며 적정 내재가치(3만9천1백원) 대비 10% 아래인 3만5천원 부근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소비심리 회복시기와 카드사 부실로 무너진 소비자금융이 얼마나 빨리 복원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