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리아 오바산조 재선 확실..야당, 선거 부정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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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실시된 나이지리아 대통령선거에서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야당과 외부 선거감시단이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 종교 및 지역분열 양상마저 나타나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주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최근에도 부족간의 분쟁으로 일부 유전이 생산을 중단하는 혼란을 겪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현재 70%를 개표한 결과 오바산조 대통령은 62%의 지지를 얻어,32%를 득표한 야당 지도자 무하마두 부하리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성명을 통해 "개표부정이 계속된다면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외부 선거 감시단 중 하나인 미국 IRI회원들도 남부 니거 델타와 남동부 유전 지대에서 집계 결과를 위조하거나 투표함을 훔치는 부정 행위가 발각됐다고 보고했다.
BBC는 선거 진행과정에서 회교도가 많은 북부지역에서는 회교도인 부하리를,기독교인이 밀집한 남부 유전지대에서는 오바산조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지역분열 양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