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간다. 삼성은 법정 근로시간 단축 없이 토요일 휴무를 실시하는 '매주 토요 휴무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은 연월차 휴가를 활용, 토요일을 휴무 처리하는 방식으로 임금이나 근로시간의 변동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토요 휴무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이 사실상 주5일 근무를 전면 도입키로 함에 따라 이미 상반기에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힌 포스코를 비롯해 다른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전자를 비롯한 LG 주요 계열사는 사무직과 연구직에 한해 주5일 근무를 실시 중이며 생산직은 격주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SK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격주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는 등 대기업은 사실상 주5일 근무제 도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해온 격주 토요 휴무제가 임직원들의 여가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생산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매주 토요 휴무제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