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멀티 대주주 돌연 지분 매각 .. 자사주 매입 행보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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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저평가와 경영권 방어를 내세워 자사 주식을 사들였던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의 최대주주 정봉채 사장이 돌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다.
대흥멀티미디어통신은 최대주주 변경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2일 대흥멀티미디어통신 주가는 전날보다 1백30원 오른 1천2백30원을 기록,상한가로 마감됐다.
주가 급등은 최대주주 변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지난 21일 보유 주식 4백50만주(20.37%)를 진광현씨 외 2명에게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정 사장의 지분은 8.3%(1백83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경영권 매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 사장이 그동안 주가 안정과 경영권 확보를 명분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해왔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분야의 새로운 전문가들이 경영을 맡아 자본 및 기술력이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경영자문 및 마케팅전략 수립 등 대외적인 업무를 맡아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