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시는 14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로 지수 낙폭이 점차 확대되며 600p초반까지 내려왔다.또한 전매도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물량이 6,954계약에 달했다.베이시스는 선물시장 마감과 동시에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서 본격적인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여 놓았다. 한편 기술적분석상 나흘간의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가 무산되고 이날 급락으로 5일 이동평균선(616) 마저 하회했다.20일 이격도는 104로 떨어졌으나 2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580p까지의 거리는 상당해 보인다. 최근 한국 증시 급반등을 리스크 프리미엄 본격 축소 과정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하반기 경제회복을 전제로 중기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외국계에서 제기됐다.다만 추가 상승을 담보해줄 외국인 자금 복귀가 북한정세 향방에 달려 있다고 다이와는 진단했다. 또한 씨티글로벌의 유명 전략가 아자이 카퍼는 자사가 고안한 경기선행지표가 바닥을 쳐 亞 투자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일반적 선행지표보다 7개월 앞선 점을 감안할 때 일정기간 선행지표의 추가 악화와 그에 따른 기업수익하향 조정 이 나타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변동성이 매수 기회.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15만주)과 기관(13만주)이 삼성전자를 동시 매도했으며 국민은행도 같이 팔았다.삼성중공업은 외국인이 8일째 순매수.기관 순매수 상위로 LG생명과 호남석유 그리고 웅진코웨이. 한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0.9원이 치솟으며 1,219.4원을 기록해 1주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준 마감일이었던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3bp 떨어진 4.61%로 마감했다. 일시적 수급 공백 대한투신증권 서한기 팀장은 "나흘간 1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뚫지 못한 것이 기술적으로 부담스러웠다"고 말하며 "620p대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후 추가 상승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격조정 후 기간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설 경우 일시적 수급 공백으로 580p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부장은 "23일 열리게 될 3자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태도와 회담 결과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돼야 하는데 북한 핵문제가 이를 가로막거나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기술적 분석상 580p를 하락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