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구에서 납덩이가 대량 발견됐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인천지원은 22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N수산이 판매한 중국산 대구에서 납덩이가 나왔다는 신고에 따라, 이 업소에서 보관중인 중국산 대구10상자(상자당 9마리)에 대한 금속탐지기 조사 결과, 2상자 3마리에서 3g짜리 납덩이 21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K식당 주인 정모(48.부천시 소사구)씨는 N수산에서 대구 한박스를 구입해요리를 하기 위해 배를 가르던 중 2마리에서 길이 3 짜리 납덩이 19개가 발견됐다며 21일 소사구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납덩이가 발견된 중국산 대구는 모두 5마리로 늘었으며, 검사원은 대구를 폐기처분 하도록 업체에 지시했다. N수산은 지난 19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중국산 대구 20박스를 구입한 뒤 21일까지 15박스를 판매했으나 대구에서 납덩이가 발견됐다는 신고는 이번이 처음인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대구를 수입한 회사는 C업체로 지난 18일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149상자(1.5t)을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사원측은 지난해 7월 이후 과거 1년동안 납이 검출된 품목에 대해서만 검사를실시해 이번 중국산 대구에 대해서는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사원측은 수입업체에 중국 산둥성 대구 수출공장에서의 수입 잠정중단과 함께포장전 납덩이 유무를 확인한 뒤 봉인하는 '포장 봉인표시제' 1년간 연장 조치 등을취했다. 또 중국산 냉장 대구에 대해 1년간 전량 금속탐지기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