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 라인원건설에 팔린다 .. 1850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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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중인 건설업체 건영이 라인원건설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22일 관련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건영은 지난달 실시한 2차 매각 입찰이 유찰된 이후 인수의사를 밝혀온 라인원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여 최근 매각조건에 합의했다.
매각가격은 1천8백50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원측은 이 가운데 8백50억원을 현금으로 납입하고 1천억원은 회사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건영측은 이와 관련, "법원의 결정을 거쳐 다음주중 회사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그 때까지는 인수업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인원건설은 과거 에덴건설이 이름을 바꾼 라인원개발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라인원건설의 지명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라인원개발의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원의 인가를 받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영은 지난해 입찰에서 오현.레마콘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오현측이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매각 작업이 무산된 바 있다.
건영은 도급순위 38위로 지난해 1천6백37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3백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