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화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한화는 22일 김 회장이 이달 18일 한화 주식 2백50만주(3.34%)를 장내에서 매입,지분율이 12.95%에서 16.29%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시간외거래를 통해 한화유통이 보유중인 주식을 주당 2천1백90원에 인수했다. 김 회장은 작년 12월에도 3차례에 걸쳐 4백94만여주를 매입,지분율을 6.35%에서 12.86%로 끌어올렸었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크레스트증권의 SK 지분매집 사례 등으로 경영권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껴 김 회장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유통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