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OECD 회원국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 비중이 2.65%로 OECD 회원국 평균치 2.24%를 앞지릅니다.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연구개발 집약 경제인 셈이죠. 그러나 연구개발에 투자한 만큼 효율성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대니얼 맬킨 OECD 과학기술 사무국 담당관은 "한국은 OECD에서도 가장 활동적인 국가이며 개발도상국들에 모범이 되는 연구개발 사례를 많이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선진국들간 과학기술과 연계된 정책 이슈들을 자유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유일한 마당입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성과물들은 각국의 과학기술 정책에 반영돼 OECD가 목표로 잡고 있는 '회원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맬킨 담당관은 "최근 OECD에서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각국의 보호노력, 공공연구 성과를 산업계로 이전하는 전략, 바이오 기술의 인류사회에 대한 영향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도 옵서버로 참가하면서 각국들이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OECD도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내용을 연례 보고서에 따로 실을 정도입니다." 맬킨 담당관은 "OECD는 기술혁신 시스템에 바탕을 두면서 국가 체제 개편을 추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한국의 과학기술자 및 정책 입안자들이 OECD의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도록 당부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