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선주들로부터 선박을 잘 건조해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받은 특별격려금이 지난 83년 이후 지금까지 40개 선사,2백20만달러(약 27억원)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격려금은 선박 품질이 만족스럽거나 납기를 정확히 맞췄을 경우 선주들이 계약 선가와 별도로 주는 일종의 수고비다. 보통 선박의 이름을 짓는 명명식장에서 선주사 대표에 의해 전달되는데 적게는 5천달러에서 많게는 30만달러에 이르기도 한다는 게 현대중공업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선주사들의 격려금으로 기금을 마련,사원 복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격려금은 액수도 크지만 선박을 건조한 기술자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선주사와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