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미끄럼을 타며 600 아래로 밀려났다. 2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3p 하락한 598.09를 기록하며 600선을 하회했다.코스닥 역시 0.49p 내린 43.95로 마감해 44선을 이탈했다. 서울증권 박승원 팀장은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양상이 진행중이다"고 평가했다.투자주체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시적인 수급 공백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기업들의 실적쇼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855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규모를 늘렸다.한편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과 24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프로그램은 1천32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가스,제약,종이목재업이 소폭 상승했다.유통,운수장비,증권업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삼성전자는 소폭 오르며 30만원으로 마감하고 한국전력,기아차도 강보합을 기록했다.그러나 현대차삼성전기,신세계,현대모비스등 중가 우량주들이 3~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예상대로 실적이 악화된 외환카드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여타 카드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 대형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나로통신이 7% 가량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인터넷 4인방 중 옥션이 강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주식은 약보합을 시현했다. 엔바이오테크가 사스(SARS) 면역강화제 수출기대감이 지속되며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으며 스마트카드 도입 계획 발표로 케이디이컴,나이스 등 관련주들도 초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증권사 부정적 의견이 전해진 코어세스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역시 투자의견 하향이 나온 인터플렉스도 가격 제한폭까지 내려갔다. 거래소에서 29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락종목수는 457개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2개 상한가를 포함 321개 종목값이 오른 반면 458개 종목이 약세로 마감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