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한국에 반도체공장 세우나] "현금지원 불평등"..역차별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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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현금 지원(cash grant)이 논의되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각종 규제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들의 현실과 비교,역차별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비메모리 파운드리(수탁가공생산) 사업을 시작한 동부전자는 인프라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반도체 사업에 필요한 용수를 쓰기 위해 남한강부터 공장까지 20㎞ 길이의 송수관을 직접 매립했다.
1백54kV의 전력을 끌어오기 위해 10여개의 송전탑도 직접 설치했다.
동부측은 특히 채권단 대출과정에서 일정이 계속 지연되자 투자 시기를 놓친다며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1백25억달러의 단기 유동성을 보유한 인텔에 10억달러의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정부에 불만을 나타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채권단이 자사에 10억달러를 빌려준다면 당장 설비투자에 나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국내.외 기업간에 차별을 두겠다는 논의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