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이 다른 쌍둥이가 동성 쌍둥이나 다른 일반 아이들에 비해 사회성과 감정 발달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지바에스킬라에 대학의 레아 폴키넨 교수는 '쌍둥이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쌍둥이 4천명과 또래의 일반 아이들 2만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폴키넨 교수는 쌍둥이가 있는 교실의 일반 아이들에게 '다른 아이들에게 항상 친절한 학생''화를 잘 내는 학생' 등의 명단을 적어 내게 했다. 그 결과 쌍둥이 중에서 유독 성별이 다른 쌍둥이만 긍정적 성격에서 현저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폴키넨 교수는 성별이 다른 쌍둥이는 여자아이가 일반 아이들보다 활동적이고 남자아이는 사회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별이 다른 쌍둥이는 서로의 행동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