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 심화로 서울시 공무원(7급) 임용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4백46 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003년도 지방공무원(7.9급)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지난 18일 마감한 결과 전체 3백20명 모집에 모두 4만7천8백75명이 지원해 평균 1백49.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80 대 1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일반행정직 7급의 경우 19명 모집에 8천4백81명이 지원, 4백46.4 대 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19명을 뽑는 세무직 9급도 3천7백18명이 몰려 1백95.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가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은 오는 6월22일 실시하며 7월2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