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옛 모디아소프트)에 매물 비상이 걸렸다. 유상증자 물량 3백62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안이뤄져 24일 이후 매물로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모디아의 신주 3백62만주가 24일 신규 등록된다. 이에 따라 모디아의 주식 수는 종전 3백99만주에서 7백61만주로 늘어난다. 그러나 신주 3백62만주(2백9억원)는 전량 보호예수가 되지 않는 데다 발행가(5천8백원)가 현재 주가(23일 종가 6천6백60원)보다 낮아 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신주는 원모콜 등 5개 법인이 30만주씩 총 1백50만주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개인들이 받아갔다. 모디아는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증자를 하면 대규모 실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제3자배정 방식의 증자를 실시했었다. 모디아 주가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해외전환사채(CB) 2만8천주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2백17만주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잠재매물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