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주 1∼2회 운항해오던 인천~옌지 노선을 다음달부터 주 3회로 늘린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옌지에 사스 환자가 거의 없어 승객이 몰리고 있는 데다 여름 휴가철에 백두산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한 것이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이 노선을 화·목·일요일에 운항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사스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당초 오는 27∼28일까지 계획했던 인천∼충칭,인천∼구이린,인천∼시안,대구∼상하이 등 중국행 4개 노선의 운항 중단 기한을 다음달 중순까지로 늘렸다. 대한항공도 인천과 홍콩 대만을 오가는 중국 10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사스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할 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해외공관을 통해 외국의 항공사 지원 현황을 파악한 뒤 국내 항공사에 △법인세 △항공기 취득세 △석유수입부담금 △항공연료 관세 등을 일부 줄이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