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합레저업체 스타크, 제주에 대규모 리조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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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종합레저업체인 스타크 컴퍼니즈 인터내셔널(SCI)이 제주도에 총 투자규모가 20억달러에 이르는 종합 관광리조트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스타크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등에 대규모 종합 위락시설을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달 먼저 2억달러 가량의 외국인투자를 산자부에 신고한데 이어 한국관광공사와 부지매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스타크는 이번 사업에서 중문관광단지 18만평과 인근지역 등 모두 30만평 이상을 사들여 △호텔 4개동 9천3백실 △카지노 △무도장 △놀이공원 △해양 수중수족관 △대규모 쇼핑몰 △36홀 골프장 등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는 스타크가 제주도 중문단지에 종합레저시설 건설을 추진하기 앞서 카지노 설립허가를 요청해와 이를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에선 투자업체가 호텔 등 관련시설을 건설한 뒤 카지노 설립을 요청할 수 있으나 사전에도 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아직 부지매입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중문단지 부지를 분할 매각하려는 반면 스타크측은 부지 전체를 일괄 매입하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의 이번 투자계획이 성사되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