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은 어떻게 생겼을까.' 청남대가 일반에 공개됐다.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 부근 55만여평 부지 위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 이곳은 5공화국 초 조성된 이래 보안상의 이유로 지도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었으나,지난 18일 청와대가 소유권을 충청남도로 넘기며 일반에 공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남대 개방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러나 일반 관광지와는 달리 맘대로 들어갈 수는 없다. 충청북도 홈페이지(www.cbtour.net)를 통해 예약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인원도 하루 1천명으로 제한한다. 승용차를 타고, 또는 걸어서 들어가지도 못한다. 미리 준비된 청남대 관람용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문의파출소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대청호반∼청남대 1.2.3초소를 거쳐 청남대 본관으로 향한다. 관람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남대 안에는 본관 건물,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진 양어장,정원, 수영장, 테니스장, 미니골프장, 김영삼 대통령 시절 조성된 조깅로 등이 있다. 현재 관람료와 셔틀버스비, 주차비는 무료. 관련 규정을 마련하면 유료화된다. 청주∼고은삼거리∼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 주차∼문의 쪽으로 5백m쯤 가면 셔틀버스 승차장인 문의파출소가 나온다. 셔틀버스를 타고 대청호반도로를 따라 들어가 안내원의 안내를 받는다. 청주에서 문의까지 시내버스가 수시 운행된다. 문의 시내버스 종점 가까이에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