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타펀드'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창업투자회사들이 국내외 벤처 투자 환경의 악화 등을 이유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참여의사를 밝혔던 한국기술투자도 이달 말로 다가온 신청마감을 앞두고 펀드성격과 운용조건 등을 놓고 중기청과 입장차가 심해지자 펀드유치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중기청은 지난 3월 말 글로벌스타펀드 설립을 공고하고 국내 창투사를 대상으로 투자제안서를 접수받고 있다. 글로벌스타펀드는 지난해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코리아글로벌IT펀드(KGIF)'와 유사한 펀드로 국내 벤처기업들의 나스닥 등 해외증시 상장과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 펀드의 설립 자체가 불투명해진 데는 투자환경 악화 외에 까다로운 설립조건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중기청은 기존 벤처투자조합(펀드)처럼 설립 초기 회사에 대한 글로벌스타펀드의 투자를 제한하고 대상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취득하는 집중 투자 방식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