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16일 동안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 해안공원(27만2천㎡)에서 펼쳐지는 '2003 안면도 꽃 축제'를앞두고 도와 태안군 관련 직원들이 2개월째 휴일을 반납한 채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도와 군은 꽃 축제 기간 3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5천245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16만㎡) 조성을 이달초 마친 데 이어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행사장을 알리는 안내판 115개를 제작,국도 77호 등 행사장 진입로에 설치했다. 또 이미 조성된 44개의 꽃길 외에 서산시(7개소), 홍성군(3개소), 태안군(3개소)등 행사장 진입도로 13개소에 꽃길을 다시 만들고 이 곳에 유채와 금잔디 등 20만6천본의 꽃 식재를 지난 23일 모두 마쳤다. 이 밖에 도는 최근 관람객들이 바닷길로 행사장에 올 수 있도록 보령항-안면도영목항을 하루 6차례 오가는 190t 규모의 연안 여객선을 운항키로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끝냈다. 도는 연안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많을 경우 운항 횟수를 하루 7-8차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와 군 직원 500여명은 휴무일인 오는 26일과 27일에도 나와 행사장 대청소는 물론 행사장 진입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꽃지 해안공원관리사무소 홍성우 소장은 "'2002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쌓은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관람객들이 꽃과 바다가 빚어내는 자연의 조화를 맘껏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2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하고 당시의 뜨거웠던 감동을 재연하기 위해 마련된 '2003 안면도 꽃축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개막식에이어 26일부터 16일 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안면도 꽃 축제는 ▲구근원, 초화원, 유채원, 분재원 등으로 이뤄진 야외전시장 ▲각종 야생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실내전시장 ▲꽃탑 및 꽃수레 등 화훼조형물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지난 해 꽃 박람회 때보다 규모는 작지만 관람객의호응도가 높은 꽃을 특색 있게 연출, 꽃 박람회의 감동을 재현하는 데 손색이 없을것 도는 보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