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이 10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연합철강은 24일 부산공장에서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산업평화 선언과 2003년 임단협 무교섭타결 결의대회를 가졌다. 연합철강은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협을 회사에 위임함으로써 지난 94년 이후 10년째 무교섭 타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 주해식 노조위원장은 "과거 대립과 투쟁,장기파업으로 얼룩진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열린 경영과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신노사문화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사장도 "노사 신뢰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매출 7천억원에 당기순이익 3백40억원을 올리는 등 창사 이후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동종업계 임금인상률과 지난해 경영성과 등을 감안해 오는 6월초께 임금인상률 등을 결정한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송지태 부산지방노동청장과 이종규 신노사문화 중앙협의회장,이병균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 노·사·정 각 분야에서 3백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