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려면 경제신문 보세요..이랜드, 면접시험때 경제이슈 브리핑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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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으로 면접시험을.'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이랜드가 경제신문을 활용해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시험을 치르기로 해 화제다.
이랜드는 서류심사를 거친 뒤 치러지는 1차 면접에서 한국경제신문 등 경제신문 열흘치를 지원자들에게 나눠준 뒤 국제 경기나 주요 경제이슈 등을 요약해 자료로 만들어 면접관에게 브리핑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랜드 문기환 상무는 "상황판단력과 기획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하고 경영과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자들의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해 살아 있는 경제정보가 담긴 경제신문을 활용한 면접방식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전에 지원자들에게 신규 브랜드 런칭 기획,광고안 작성 등 프로젝트 과제를 미리 준 뒤 면접관 앞에서 발표토록 할 방침이다.
'자기 자신을 10가지 문장으로 표현하라' '살면서 가장 의미있는 순간을 설명하라'는 질문도 면접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랜드가 이처럼 다양한 면접 방식을 선보이는 이유는 한마디로 실무형 인재를 찾기 위해서다.
이랜드 관계자는 "1대1 문답식으로 면접하다 보면 말 잘하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얻게 마련"이라며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었는지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평가방식을 망라한 '종합평가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랜드 공개채용 서류 접수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홈페이지(www.eland.co.kr)를 통해 이뤄지며 유통관리 패션 영업 기획 광고디자인 등 10개 부문에서 1백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