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노동정책은 경제정책의 보조 수단에서 벗어나 사회 통합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4면 권 장관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불가능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실질적 힘의 균형이 확보된 상황에서 노사관계가 자율적으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사회 통합적 노사관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법 파업에 대해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해 친노조정책을 계속 펼칠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장관은 특히 "노조는 정치집단이기 때문에 노사문제는 경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