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온 LG마이크론 삼성SDS 대한주택공사 동원ENC 등 30개 기업(대기업 14곳, 중소기업 16곳)이 올 상반기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노동부는 24일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을 신청한 70여개사를 대상으로 노사관계, 열린 경영, 인적자원 개발, 작업장 혁신 등 24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모두 2백23개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LG마이크론은 83년 설립된 이후 20년 동안 단 한번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으며 탄탄한 신뢰관계속에 매년 큰 폭의 매출신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파업과 직장폐쇄 과정을 거쳤던 동원ENC는 노사 모두가 협력적 노사관계의 필요성을 깨닫고 대표이사가 매일 생산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충과 제안을 수렴하는 등 열린 경영을 실천해왔다. 희성전선도 수년간 적자에 시달리다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한 뒤 지난 2001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오라관광은 80년대 말 극심한 분규를 거친 뒤 투명경영, 자율경영을 통해 노사 파트너십을 형성해 흑자경영을 실현했으며 근로자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전문적인 직무지식 습득 등 다양한 인적자원 개발에 앞장서 왔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