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중 2곳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중앙당사 4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축제 분위기였다. 개표 초반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이국헌 후보가 개혁당 유시민 후보에게 밀리자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양천을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나가자 상황은 급변했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에서 챙긴 2승은 매우 값진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안정이냐 불안이냐 싸움에서 국민들이 안정을 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재.보선 결과는 출범 두달만에 숱한 국정혼란을 초래한 노무현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생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