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도로 통신설비 공동구축…11개 통신업체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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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나 도로에 모든 통신회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신관로(통신선로가 들어가는 관)가 깔린다.
이에 따라 통신회사들의 통신관로 설치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통신망 관리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25일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11개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통신설비 공동 구축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가 참여한 전문기관인 한국통신사업연합회를 중심으로 통신관로의 신설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우선 신도시로 개발 중인 화성·동탄지구를 대상으로 통신관로 공동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와 협력해 하수관거를 이용해 팔당수계의 광케이블 공동 구축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통부는 통신설비를 공동 구축할 경우 도로 점용료를 줄여주도록 도로법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정통부 서홍석 통신경쟁정책과장은 "그동안 통신사업자들이 제 각각 통신관로를 설치함으로써 생기는 중복 투자를 방지할 수 있어 연간 5백40억원대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