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국회과반이 넘는 공룡야당 한나라당이 새 국정원장 임명에 대해 `국회의 뜻을 무시한 것'이라고 협박정치를 하면서 추경심의 마저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협박정치를 하겠다는 오만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회도 존중받을 행동을 할 때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한나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바라는 국정원장이 과거 안기부를 정치적인 색깔로 덧칠한 권영해, 김기섭씨 같은 인물인지 알 수는 없으나, 간첩잡으라는 안기부 자금 1천200억원씩이나 유용한 한나라당은 자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국정원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인권의식이 투철한 개혁적 인사가 임명된 만큼 국민과 국가의 안녕을 책임지는 새로운 국가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덧붙엿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