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세스가 잇따라 유럽수출 계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물량 등이 명확하지 않아 '주가부양'을 위해 호재성 공시를 내놓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코어세스는 25일 스웨덴 송네트웍스와 ADSL 등 네트워크 장비를 3년간 장기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물량은 2백만달러(25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코어세스측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가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며 "장기 계약인 만큼 실제 공급은 개별발주서에 따라 수량과 금액이 확정된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공정공시를 통해 데이콤에 5억2천만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도 하나로통신과 14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일각에서는 "지난 23일 적정가 4천원으로 투자의견이 하향된 코어세스가 주가부양을 위해 소규모 계약 등도 호재성 재료로 공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유럽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수출규모가 사실상 확정되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