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파장으로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이 큰 폭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25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발언과 사스 불안감이 고조되며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72p 하락한 566.63으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40.89로 5%(-2.16P) 넘는 폭락세를 빚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높은 1237.8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9일(1249.8원)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원화가치 급락) 대신증권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북핵 보유 시인과 사스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진단했다.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1,16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무차별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양 시장에서 하락종목수가 1492개에 달했다.상승종목수는 149개에 그쳤다. 한편 전날보다 7원이상 오른 1228원으로 장을 시작한 외환시장도 북핵 파장을 의식한 역외(NDF) 매수와 국내 은행들의 가세로 오전장을 14.90원 오른 1235.30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북핵 보유 확인시 S&P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 매도 소식등이 환율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여 결국 17.40원 오른 1237.8원으로 장을 마쳤다.시장관계자들은 신용등급 하향과 그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도 등 악순환 사태를 빚을 것이란 불안감이 높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주가 급락을 호재로 인식하며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장중 4.54%까지 하락했으나 환율 급등 부담을 의식해 1bp(0.01%p) 내린 4.56%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