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33
수정2006.04.03 13:34
至人之用心若鏡
지인지용심약경
不將不迎
불장불영
應而不藏
응이불장
故能勝物而不傷
고능승물이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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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이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의 마음 씀은 거울과 같다.
떠나보내지도 않고 맞아들이지도 않으며,있는 대로를 비추되 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이겨내고 손상을 입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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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있는 말이다.
주변 사물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면 사람의 마음이 초조해지거나 불안해지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상태는 이른바 '스트레스'로 쌓여 만병의 근원이 된다.
특히 도시문명의 질곡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매일 겪는 '스트레스'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 무게 또한 엄청나다.
거울은 늘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감정의 흔들림 없이 자기 앞의 모든 것을 그냥 담담하게 비춘다.
그리고 상황이 지나면 다시 맑은 거울 상태로 돌아온다.
사람이 배워야 할 평정심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