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人之用心若鏡 지인지용심약경 不將不迎 불장불영 應而不藏 응이불장 故能勝物而不傷 고능승물이불상 -------------------------------------------------------------- 수양이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의 마음 씀은 거울과 같다. 떠나보내지도 않고 맞아들이지도 않으며,있는 대로를 비추되 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이겨내고 손상을 입지 않을 수 있다. -------------------------------------------------------------- 에 있는 말이다. 주변 사물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면 사람의 마음이 초조해지거나 불안해지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상태는 이른바 '스트레스'로 쌓여 만병의 근원이 된다. 특히 도시문명의 질곡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매일 겪는 '스트레스'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 무게 또한 엄청나다. 거울은 늘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감정의 흔들림 없이 자기 앞의 모든 것을 그냥 담담하게 비춘다. 그리고 상황이 지나면 다시 맑은 거울 상태로 돌아온다. 사람이 배워야 할 평정심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