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태평양' .. 영업이익률 16%선 유지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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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 국내 최강의 브랜드파워를 보유한 화장품 및 생활용품업체다.
세계적인 외국계 기업의 진출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은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초화장품 분야에서 설화수,아이오페,헤라 등 태평양 제품이 1,2,3위를 싹쓸이했다.
여성색조화장품,남성화장품에서도 각각 라네즈,오딧세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태평양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조5백75억원의 매출과 1천7백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도보다 각각 8.87%,4.70%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도보다 15.29% 증가한 1천3백49억원을 기록했다.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으나 경쟁업체에 비해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태평양의 유통경쟁력이 탁월한 데다 고가 화장품에 대한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경기 위축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분석한다.
상대적으로 태평양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방문판매 실적이 전년도까지 우세를 보이던 전문점 매출을 앞지르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방문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백화점 매출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태평양의 1분기 매출과 이익이 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들어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의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최소 1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평양은 지난해 태평양종합산업과의 합병무산으로 홍역을 치렀다.
합병무산 전에 12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10만원대로 추락했다.
이후 증시 약세 등으로 올 들어 주가는 한때 7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태평양의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은 만큼 화장품업종의 대표주를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동원증권은 태평양이 프랑스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로는 13만5천원을 제시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