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 서울대학교. 인문대 근처의 연못 '자하연'은 재학생들이 꼽는 교내 최고의 명소다. 자하연 연못가에는 화사하게 핀 봄꽃 사이로 한가로이 거니는 캠퍼스 커플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서관과 식당을 끼고 있어 따스한 봄볕 아래 잠시 휴식을 취하는 학생도 많다. '아무리 다정한 커플이라도 함께 건너면 1년 안에 헤어진다'는 심술궂은 전설이 전해지던 돌다리는 철거돼 추억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