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잡화부문 3개,수제화부문 3개 등 6개 브랜드가 '이달의 우리 명품(明品)'으로 뽑혔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닥스 루이까또즈 메크로시티 미스제이 세라 플라플라 등 6개 브랜드를 '5월의 명품'으로 선정했다. 6개 브랜드는 디자인 품질 이미지 등에서 수입 명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혁잡화부문의 닥스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는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이지만 기획·생산·판매가 국내에서 이뤄진다. 수제화부문의 미스제이 세라 플라플라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혔다. 한국경제신문과 백화점협회는 '5월의 명품'을 선정하기 위해 협회 회원사 70여개 점포의 잡화팀 팀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닥스(액세서리) LG패션의 닥스는 '성공한 라이센스 브랜드'로도 첫손에 꼽힌다. 이 브랜드는 영국에서 출발한 패션 브랜드지만 현지보다 한국에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LG패션은 지난 83년 영국 닥스 심슨사와 상표및 기술도입 계약를 맺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남성복 여성복 골프의류 액세서리 등 패션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닥스액세서리는 닥스 고유 체크를 모티브로 한 핸드백 지갑 벨트 등 피혁잡화를 내놓았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이 강점. 최근에는 젊고 감각적인 라인들을 추가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닥스체크를 참신하게 변형한 '비터초콜릿 라인'과 타탄체크와 화사한 컬러가 경쾌한 '하이랜드 플링 라인'이 대표적이다. ◆루이까또즈 선이 아름답다고 알려진 브랜드. 와인이나 블랙을 주 컬러로 쓴 핸드백은 우아한 곡선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관능적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흠 없는 이탈리아산 송아지 가죽과 프랑스산 원피만을 골라 쓴다. 이음선과 올트임이 없는 매끄러운 바느질도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선 하나는 매듭 하나로 마무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장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제품에 주력해오다가 최근 젊은층에 어울리는 제품군 확장에도 나섰다. 올 봄에 선보인 '모나코 라인'은 파격적이다. 활동적인 느낌의 자카드 PVC 원단에 그동안 루이까또즈에서 찾아볼 수 없던 화려하고 밝은 색채를 썼다. ◆메트로시티 1954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피혁패션 브랜드. 엠티콜렉션은 브랜드 사용권만 사들여 자체적으로 제품을 기획·생산해 판다. 클래식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젊은 여성층에서 중년 여성층까지 두루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가죽 누빔 소재나 금색 문장으로 메트로시티만의 이미지를 형성했다. 올해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컨셉트로 이미지 확장을 꾀하고 있다. 심벌마크 'M'과 기하학적 문양을 섞은 새 패턴도 선보였다. PVC 소재에 펄이 들어가 화려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나 데님자카드 등 캐주얼한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라 올해 25살이 된 세라는 대표적인 수제화 브랜드. 전통적 분위기를 내면서 최신 유행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개성있는 디자인이 강점이다. 기념 슈즈나 컬렉티드 라인을 내놓으며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취향도 만족시켜왔다. 최근 최고급 라인 '스칼렛'을 내놓고 2년 후 다른 제품으로 바꿔준다는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됐다. 지난 가을·겨울시즌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프랑스 디자이너 가스파르 유키르비치를 후원키로 한 것. 그의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서 모델들에게 세라의 제품을 신기면서 유럽에서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다. ◆플라플라 플라플라는 프랑스어로 '멋장이''멋내기'를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멋장이 구두'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강점. 많은 싸롱화 브랜드들이 이름만 다를 뿐 비슷한 디자인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플라는 손맛이 한껏 느껴지는 섬세한 디자인으로 패션리더들의 각별한 사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부드럽게 무두질된 가죽을 골라 온다. 올해 봄·여름 시즌에도 패션 트렌드와 꼭 어울리는 제품들을 내놓았다. 앞코가 둥근 파스텔 컬러 구두,뱀피 소재로 만든 스트랩 하이힐,복고풍 도트나 꽃무늬를 쓴 귀여운 구두들을 만날 수 있다. ◆미스제이 미스제이(Miss J)는 1995년 처음 선보였다. 수제화시장에서 '튀면서 편한 구두'란 평을 듣는 다크호스이다. 브랜드 이름은 'Most(최고의),Ideal(이상),Sufficency(충족),Shoes(구두),Joes(조씨네)'의 첫글자를 따서 지었다. 디자인이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고 착용감이 편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올 봄에는 복고적 낭만주의에 촛점을 맞췄다. 단순함과 호화로움,장식주의와 실용주의를 적절하게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블랙을 주조색으로 하고 베이지,브라운,파우더를 뿌린 듯한 파스텔 계열,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컬러 등 다채로운 색상을 구비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