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디자인의 거래소 이전 계획이 무산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5백80억원)이 전년도 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 거래소 이전을 위한 매출액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에 상장하려면 납입자본금이 50억원 이상이거나 자본금이 적은 중소기업은 직전년도 매출액 증가율이 20%를 넘어야 한다. 국보디자인측은 자본금(29억원)을 무리하게 늘릴 계획이 없는 데다 매출액 증가율이 예상을 밑돌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로 잡히지 않고 올해로 넘어온 인테리어 수주물량이 3백60여억원에 달하고 있어 올해는 거래소 상장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22% 증가한 6백2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작년 10월 거래소 이전을 결의했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