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가 미국 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백35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3위로 솟구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세리는 27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백36타로 선두 캐리 웹(29·호주)에게 3타 뒤져 있다. 전날 비로 중단됐던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무리하며 공동 44위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단숨에 우승권에 근접했다. 박세리는 28일 새벽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첫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강수연(27·아스트라)은 이날 여러 쇼트퍼트를 놓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김미현(26·KTF·혼마) 김초롱(19) 등과 공동 4위다. 시즌 두번째 LPGA투어에 초청받은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는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43위로 커트를 통과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위는 전날 비로 연기된 13개홀을 포함,총 31개홀을 이날 마쳤는데 36개홀에서 장타를 내세워 버디를 9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7개 범하며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다. 위는 인터뷰에서 "마지막날 공격적인 플레이로 '톱10'진입을 노리겠다"고 여전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지은(24·나이키)은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느라 36명이 2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