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이치하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 안정환(시미즈 S 펄스)은 고종수(교토 퍼플상가)와의 일본프로축구(J리그)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용수는 26일 밤 홈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리그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시작 1분만에 벼락골을 터뜨린 최용수는 전반 28분과 후반 28분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용수는 이로써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1위에 나섰다. 안정환도 이날 교토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산토스의 추가골을 도운 뒤 43분엔 페널티지역 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려 개막전 이후 정규리그 2호골을 장식했다. 시미즈는 안정환의 활약으로 3-0으로 승리,1무3패 후 첫승을 신고했다. 반면 지난 23일 J리그 진출 후 첫골을 터뜨렸던 고종수는 선발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채 후반 23분 교체돼 명암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