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6월 임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구태정치 배격과 당쇄신 운동을 표방하며 '개혁연대'결성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미래연대 남경필 황영철 권영진 공동대표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당이 나아가야 할 비전 및 방향 제시는 찾아 보기 힘들다"며"이번 전당대회는 미래지향적 정책노선 확립,민주적 당운영 정착 등의 과제를 다루는 과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내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개혁세력,디지털 세대가 힘을 합쳐 당쇄신 운동을 본격화해야 한다"며 개혁연대의 창설을 제안했다. 개혁연대 대상으로는 당내 재선그룹인 희망연대와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국민속으로'가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미래연대의 움직임은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후보진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독자후보 또는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남경필 공동대표는 "독자후보를 낼지,아니면 우리가 요구하는 여러가지 조건을 갖춘 후보를 지지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상당한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해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