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쇼맨십이나 권위의식이 없고 인간적이어서 모든 직원들이 다 좋아하고 진심으로 따릅니다" LG마이크론 김동의 노조위원장(40)은 최고경영자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 회사의 노경간 신뢰가 확고하고 모든 조합원들이 확신을 가지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회사와는 달리 직원뿐 아니라 가족들간의 모임도 활성화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가족적인 노경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위원장은 전임노조위원장이 상급단체로 가면서 보궐선거로 위원장이 된후 지난해 7월 선거에서 이노조 사상 가장 높은 90%의 지지율로 재선된다. 당선 이후 한달에 2∼3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을 돌거나 직원 경조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4년째 계속하면서 직원들의 집안 속사정까지 모두 알게 됐고 직원들의 여론을 파악해 경영에 반영토록 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김위원장에 대한 노조내부의 신뢰도 절대적이며 심지어 회사측의 경영지원담당 임원조차 그의 열정적인 활동에서 감탄을 하고 한수 배우고 있다. 김위원장은 "노경간에 격식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이며 가치창조적인 노경관계 정립을 통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계속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신규 공장을 건설하면서 운동장으로 사용하던 땅이 없어진 후 산악 축구 테니스 낚시 볼링 야구 영상회 등 다양한 비공식조직을 활성화해 최고경영자도 참가하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