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경제교육을] 제4부 : (1) 정석민 <경복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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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과목을 10년 넘게 가르쳐 왔다.
교과서 내용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경제를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생각한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학생들조차 "선생님, 경제학 하려면 수학을 잘 해야 하나요?"라고 물을 정도다.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경제를 자연스럽게 익혀 '합리적인 경제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그러나 문제는 방법이었다.
이번 미국 교실 방문은 그 질문의 해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중심이 돼 체험을 통해 경제 개념을 배우는 모습은 지금까지 개념을 중심으로 피상적으로 설명하는 수업방식에 익숙해 있던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잘 짜여진 교육과정에 맞춰 꼼꼼하게 준비된 교육용 도구들로 수업을 진행,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과자나 볼펜 등 직접 상품들을 가져와 마치 놀이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들을 가르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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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서울대 사회교육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사회교육과 석사
△현재 경복고 재직
△제7차 교육과정 경제, 인구사회와 환경(대한교과서), 구술면접(한국교육미디어),공통사회(상)(대한교과서) 등 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