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베조스등 30대 재력가, 우주여행 프로젝트 독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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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서 번 돈으로 꿈을 쫓는 젊은 신흥부자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39),엘론 머스크 페이팔 창업자(31)를 비롯한 미국의 30대 재력가들이 거액을 투자해 독자적인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28일자)에서 보도했다.
이들은 젊은 나이에 IT붐을 타고 큰 돈을 모은 사람들로 거액투자에 따른 위험부담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주여행 실현에 기업가정신을 불태우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소개했다.
제프 베조스는 최근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라는 우주연구 전문회사를 설립,수년 내 독자적인 우주선을 궤도에 쏘아올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애틀에 있는 이 회사는 현재 물리학자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우주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7인승 우주왕복선을 설계 중이다.
특히 이 작업에는 공상과학소설가인 닐 스티븐슨도 참여,베조스의 꿈인 '인류의 우주 상주'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비는 3천만달러(한화 3백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결제회사 페이팔의 창업주인 엘론 머스크는 일급 로켓기술자 20명을 모아 '스페이스 X'라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팰컨(Falcon)'이라고 명명된 이단 로켓은 액체산소와 등유로 추진력을 얻도록 설계돼 가장 경제적인 로켓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사비용이 가장 싼 로켓도 1회 발사에 3천만달러가 들었던 데 비해 '팰컨'은 6백만달러면 충분하다.
'둠 앤드 퀘이크(Doom and Quake)'게임을 만든 존 카맥(32)은 세인트루이스의 한 우주연구후원단체가 주는 상금 1천만달러의 'X프라이즈'를 따내기 위해 우주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항공기 설계사 버트 루탠은 자신이 설립한 '스케일드 컴포지스'사에서 우주선을 자체 제작,2주 전 선보였다.
뉴스위크는 "이들에게는 IT기술을 통해 정부관리들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우주선을 만들어보겠다는 기업가정신이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