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주류 신당 추진 본격화] 구주류 "당 지킬것"..중도파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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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주류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는 당내 구주류와 중도파의 반응이 대조적이다.
구주류측은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며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반면 중도파는 일단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
동교동계인 이훈평 의원은 28일 "신당 주장자들이 무엇을 하든 나는 당을 지킬 것"이라며 "정치는 이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하는 것인데,그 사람들은 순도 1백%를 추구하고 있다.지금 자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신당을 만든다고 하는데 되겠느냐"고 힐난했다.
정균환 총무는 "신당추진은 정치 신의를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때 민주당을 지지,정권 재창출에 앞장선 국민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옥두 의원도 "민주당은 반세기의 전통이 있는 당"이라며 "잘못이 있으면 변해야 하지만 공식 절차없이 언론을 통해 해보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중도파는 말을 아끼면서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송훈석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통합신당이 돼야 한다"며 "쇄신차원에서 민주당 간판을 내리는 것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